
믿었던 스테이블코인, 과연 안전한 걸까?
“스테이블코인은 안전한가요?”
암호화폐 투자 초심자부터 기관 투자자까지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.
이름부터 ‘안정적(stable)’이라는 뜻을 담고 있지만, 최근 몇 년간 이 안정성에 금이 가는 사건이 연이어 터졌습니다.
특히 2022년의 ‘테라-루나 사태’ 이후, 스테이블코인을 향한 불신은 더욱 커졌죠.
이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한계와 논란,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투자 시 리스크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.
스테이블코인, 어떻게 작동할까?
담보형 vs 알고리즘형의 차이
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(예: 달러)와 연동되어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입니다.
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.
| 구분 | 설명 | 대표 코인 |
|---|---|---|
|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| 달러 등 실물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 | 테더(USDT), USD코인(USDC) |
|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 | 코인 공급 조절로 가치 유지 | 테라(UST), FRAX |
개인적으로 저도 처음엔 ‘달러와 연동되어 있으니 믿을만하겠지’라고 생각했어요.
하지만 실제 구조와 리스크를 들여다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.
담보가 없다? 준비자산 미확인 이슈
테더(USDT)의 투명성 논란
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 ‘테더(USDT)’는 시장 점유율 약 60%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이죠.
그런데 문제는 ‘담보 자산’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실치 않았다는 점입니다.
2021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(CFTC)는 테더가 실제로 달러 준비금을 충분히 보유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다며, 41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.
- 공식 준비자산 보고서 미제출
- 감사받지 않은 자산 목록 공개
- ‘달러 1:1 보장’이라는 주장과 상반된 행태
지금도 테더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온전하지 않아요.
한 번 의심이 생기면 시장은 바로 반응하거든요.
알고리즘 기반, 왜 위험할까?
디페깅이 몰고 오는 파국
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자동화된 방식으로 공급량을 조절해 가치를 유지하는 시스템이에요.
그런데 이 알고리즘이 깨지는 순간, 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집니다.
대표 사례가 바로 2022년의 테라-루나 사태였죠.
당시 1달러 가치를 유지하던 테라(UST)가 갑자기 0.1달러 아래로 폭락하면서 ‘디페깅’ 현상이 발생했고, 연동된 루나(LUNA)도 휴지조각이 되며 수십조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어요.
- 1달러 가치 유지 실패
- 루나를 무제한 발행하다 폭락
- 기관 투자자, 개인 투자자 모두 피해
저도 그 당시에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지켜보면서, 믿고 있던 스테이블코인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.
코인런, 그리고 시장 충격
동시다발적 ‘팔자’가 불러오는 혼란
스테이블코인은 안정성에 기반한 신뢰가 생명인데, 이 신뢰가 흔들리는 순간 ‘코인런(Coin Run)’ 현상이 발생합니다.
마치 은행에 돈 찾으러 사람들이 몰리는 ‘뱅크런’과 같은 상황이죠.
대규모 인출이 몰리면 스테이블코인 가격은 디페깅되고, 이에 따라 연동된 자산과 알고리즘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며 코인 가치 전체가 무너질 수 있어요.
심지어 금융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, 단순한 가상화폐 문제로만 보기 어렵습니다.
범죄 악용과 해킹,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
자금세탁부터 해킹까지… 취약한 보안
국경 없이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은 범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.
최근 수년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자금세탁, 해킹, 암거래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요.
특히 2024년 기준, 스테이블코인 해킹 피해액은 약 15억 달러에 달했는데요.
이는 단순한 플랫폼 보안 이슈를 넘어, 스테이블코인 자체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.
- 북한의 라자루스 해킹조직도 스테이블코인 해킹 연루
- 의심 계좌 추적 어려움 → 범죄 수단 활용 증가
- AML(자금세탁방지) 기준 강화 필요성 대두
제가 아는 지인은 OTC 거래로 USDT를 사용했는데, 추후 자금 추적 과정에서 거래소 계좌가 한동안 묶이는 일도 있었어요.
거래 투명성이 높지 않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죠.
결론: 안전해 보이는 코인, 실상은 다르다
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지만, 절대 ‘무조건 안전한 자산’은 아닙니다.
테더의 담보 이슈, 테라의 디페깅 사례, 해킹과 범죄 악용까지… 넘어야 할 산이 많아요.
투자자라면 반드시 구조를 이해하고, 리스크를 염두에 둔 판단이 필요합니다.
단지 ‘1달러 연동’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신뢰를 두는 건 위험하죠.
직접적인 사용 계획이 없다면, 보유 물량도 최소화해두는 게 좋을 수 있어요.
자주 묻는 질문 (FAQ)
스테이블코인은 왜 디페깅되나요?
가격 유지 메커니즘(담보 자산 or 알고리즘)에 문제가 생기거나, 대규모 인출이 발생할 경우 디페깅이 발생합니다.
테라-루나 사태 이후 알고리즘 코인은 괜찮을까요?
위험성이 여전합니다. 구조 개선이 없다면 같은 문제는 반복될 수 있어요.
스테이블코인은 범죄에 얼마나 악용되나요?
자금세탁, 해킹, 마약거래 등에 악용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전 세계 규제기관들도 주시 중입니다.

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