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삭막한 도시에 초록 숨을 불어넣다
정원이 왜 도심에 필요할까요?
서울에 살다 보면 유난히 그늘이 아쉽고, 초록이 귀하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됩니다. 아파트 숲 사이로 햇살만 넘치고 마음 붙일 녹지는 드물죠. 그런 서울이 변하고 있습니다.
도시가 숨을 쉬기 위해선 나무가 필요하고, 그 안에서 사람들이 쉴 수 있어야 합니다.
2025년,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입니다.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도시 서울의 실천이자, 회색도시가 초록도시로 바뀌어가는 생생한 현장이죠.
도심 속 정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. 1980년대 대기오염과 도시열섬현상으로부터 시작된 녹지 필요성은 이제 생활권 정원, 참여형 도시공원으로 진화했어요.
서울정원박람회의 시작과 확산
2015~2019: 본격적인 정원문화의 첫걸음
2015년, 서울시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차원을 넘어 서울형 공원녹지 정책을 수립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.
- 2015~2019년: 서울정원박람회 개최
- 64개 작가정원, 341개 시민정원 조성
- 누적 방문객 수: 약 406만 명
이 시기의 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, 시민과의 연결을 중심으로 한 축제였습니다. 저도 2018년 여의도공원 행사에 참여해 직접 정원을 체험해봤는데, 조경에 문외한이던 제가 자연스럽게 나무 이름을 외우고 있더라고요.
국제 정원도시로의 도약: 2020~2021
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전환점
2020년부터 정원박람회는 ‘국제’로 바뀌었습니다.
중림동, 만리동광장을 중심으로 한 ‘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’는 국내외 정원 디자이너가 함께하며 세계 도시 서울의 정원 문화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.
눈에 띄었던 건 ‘온라인 정원산업전’.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정원산업 전반을 소개하고 확장해 나갔던 시도는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.
2022~2024: 장소를 달리하며 더 넓어진 정원의 스펙트럼
2022 북서울꿈의숲, 2023 하늘공원, 2024 뚝섬한강공원
| 연도 | 장소 | 특징 |
|---|---|---|
| 2022 | 북서울꿈의숲 | 작가정원, 시민정원, 팝업가든 중심 ‘예술의 정원’ |
| 2023 | 하늘공원 | 억새 배경 대규모 정원 확대 운영 |
| 2024 | 뚝섬한강공원 | 6만평 규모, 102만 명이 5일 만에 방문 |
2024년은 특히 대박이었습니다. 6일 만에 방문객 100만 돌파, 총 누적 방문객 780만 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거든요. 저도 다녀왔는데, 초록에 둘러싸여 걷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.
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미리보기
보라매공원에서 만나는 150일간의 정원 축제
올해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2025년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립니다. 작가정원부터 동행정원, 정원마켓, 문화공연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요.
- 111개의 정원 전시
-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
- 42만㎡, 총 536개소에 매력·동행가든 조성
올해는 정원의 규모도, 품질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입니다. 특히 ‘Seoul, Green Soul’이라는 주제처럼, 정원을 통해 도시와 사람이 정서적으로 연결되길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죠.
결론: 정원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다
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단지 꽃을 보는 행사가 아닙니다. 삶의 방식을 바꾸는 실험이자, 사람과 도시가 조화롭게 사는 방법을 보여주는 공간이에요. 도시가 숨 쉴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. 그 중심에 서울이 있습니다.
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싶은 분, 힐링이 필요한 분이라면 이번 봄부터 가을까지 보라매공원을 꼭 방문해보세요.
자주 묻는 질문 (FAQ)
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어디서 열리나요?
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2025년 5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립니다.
입장료는 있나요?
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며, 일부 체험이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가족 단위로 가도 괜찮을까요?
물론입니다!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,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요.